[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청전뜰 드림팜 랜드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제천시가 정부의 ‘지방 공원 공모’에 참여키로 해 관심을 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공모에 참여키로 하면서 제천 지역에도 대규모 지방 정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오는 2~3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에 따라 공모 참여 방침을 정한 시는 청전동 청전뜰 내 10ha(3만여 평) 부지를 후보지로 정해 기본 계획에 이어 세부적인 주제 설정에 들어갔다.

또 조만간 산림청과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지방 정원 조성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60억원(토지 매입 135억원 별도)을 투입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상천 시장의 주요 공약인 ‘청전뜰 드림팜 랜드 관광지 조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사업은 삼한의 초록길을 따라 청전뜰, 의림지를 순환하는 미니 열차가 운행되고, 각각의 주제를 가진 7개의 기차역이 자리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농경 문화 체험, 예술 공연,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수목원, 산책로 등의 힐링 공간도 갖춘다.

현존 최고의 저수지인 의림지와 청전뜰 농경문화 자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미래 농 경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이 사업을 포함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전담할 ‘드림팜 도시재생 추진단’을 설치했다. 한편, 산림청은 2013년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정원 산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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