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충청중심론>
노영민·복기왕 참모진 임명 이어 한국당 대표에 충청권 출신 유력
숙원사업 기대… 초당적 협력 절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글 싣는 순서
上 충청권이 국정운영 방향타 잡았다
中 충청권 현안 해결 가속도 기대
<下> 지역정치권 충청발전에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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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권 인사들이 핵심적인 중앙 정치무대 진출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영호남 패권주의와 수도권 중심의 정책에 밀려 홀대를 받아온 충청권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선 지역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에 이어 충청권 출신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충청권의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내달 선출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에도 충청권 출신의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인사의 중앙 무대 진출은 충청권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권과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 최대 현안이 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이은 국회 세종분원 설치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은 중앙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현안이다.

여기에 대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개발키 위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을 비롯해 충북선 철도고속화사업, 충남 충청산업문화철도사업 등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별로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역시 지자체 역량으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이들 지역 현안을 해결키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중앙 정치권과 정부에 전달해야 하고, 그 전달 통로가 중앙 무대에서 활약하는 충청권 인사가 돼야 한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키 위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지역 여야협의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의체가 구성되면 지역 현안 해결 방향이나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체적으로 방법 등을 논의하겠다. 또 대전에 제한하지 않고 충청권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권은 그동안 정치적 힘이 부족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처럼 형성된 여권의 지역 정치적인 힘, 또 앞으로 형성될 야권의 지역 정치적인 힘은 충청권에 분명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육 위원장은 이어 “충청권 현안은 여야를 떠나 정치적인 역량과 힘을 결집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쉽게 풀리지 않는다. 모처럼 호기를 맞은 만큼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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