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보은·옥천·영동 일대…연계협력형 계획수립 용역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와 국토교통부가 ‘백두대간 휴양벨트’ 조성에 착수한다. 성장촉진권으로 분류되는 괴산·보은·옥천·영동 일대에 대해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충북도와 국토부는 1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충북 신성장촉진권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중요 관광자원인 '백두대간'과 그 주변에 산재한 관광지를 연계·활용한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계획 마련이 목적이다. 이 지역은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한계, 인구감소, 낮은 지방재정자립도에 부딪혀 저성장세로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용역에서 세부적인 방안이 제시될 경우 충북 동부축에 대한 지역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 실현까지 기대된다. 용역은 대상지역간 연계협력형 발전테마 설정, 광역루트 조성 , 민자유치 촉진 및 계획의 실행력 강화방안 마련 등이 주요 내용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전국 8개 권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북은 유일하게 2개 권역이 포함돼 중앙부처 차원의 많은 관심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백두대간은 천연자원의 보고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며 "본 계획은 백두대간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자연을 보존하며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활용 개념'의 계획으로, 남·북 관계가 나아지는 현 시점에서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