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던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급사하는 일 즉, '급성 심장 정지로 인한 사망'을 돌연사 개념으로 본다.

질병관리본부의 돌연사(급성 심장 정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급성 심장 정지로 사망한 사람은 1만8261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에 문제가 생겨 목숨을 잃은 경우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딱 한 번 발생한 심장 이상으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누가 돌연사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게 어렵다.

특히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극심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겨울철이 여름철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문에 심장 전문의들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류와 산소의 흐름에 장애를 받고 혈압이 상승한다"며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이나 스트레스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심장으로 보내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예방법으로 추운 날씨의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다. 외출하게 되는 경우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밥법이다.

평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다면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하며 머리 부위의 열손실이 제일 큰 만큼 모자를 착용하고 마스크, 장갑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아침 운동 시 가슴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식<충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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