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시·학술 등 프로그램 다채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온 군민이 함께하는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추진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홍성은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중 변절하지 않고 초지일관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를 비롯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 등의 인물이 태어난 곳이다.

이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 뿐만 아니라 농민 중심으로 진행된 3·1운동도 많았다. 홍동면 신기리 만경산 만세운동, 갈산보통학교 윤석규 학생의 독립선언서 낭독 및 학생만세운동, 금마면 철마산·퇴뫼산 등에서 벌어진 항일 운동과 1919년 4월 윤익중, 형중, 낙중 3형제의 주도 아래 주민 500여명이 만세를 부르며 면사무소를 습격했던 장곡독립만세운동 등은 주민들이 주도한 항일운동이다.

군은 이 같은 주민 주도의 3·1운동을 재조명하고 약 47여년 전부터 민간주도로 3·1운동 기념행사를 치러온 특징을 살려 태극기의 물결과 함께 온 군민이 함께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인 ‘1919, 그날의 함성’ 추진계획을 수립중이다. 민·관이 협력해 100년 전의 뜨거운 함성을 살리는 기념행사가 될 수 있도록 홍성지역 3·1 운동 유족회와 보훈단체를 비롯 각 기관과 사회봉사단체, 문화예술단체 등으로 폭넓게 구성한 준비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또 만해생가 및 문학체험관에 ‘만해와 3·1운동 100주년’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 전시계획, 기미독립선언 시비제작 등이 예정돼 있으며, 2019 홍성 역사인물 축제에서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주제인물로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된다.

이 밖에도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 ‘금마·홍동·장곡·광천의 3·1 운동’, ‘호서유림의 파리장서 운동 100주년’ 등 다양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만해 한용운 생가지 및 지역 곳곳에서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