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17만8621명
기업유치·보육정책 등 증가요인
취득세 감면 등 정주여건 개선도

▲ 서산시의 저출산 해소와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인구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정체 위기 속에 서산시의 인구가 14년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며 인구 18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서산시 인구는 2017년 대비 2852명 증가한 17만8621명(외국인 포함)으로 매년 인구가 늘고 있다. 최근 서산시의 인구는 2016년 1047명, 2017년 1007명, 2018년 2852명이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산시의 인구 증감률은 충청남도 평균인구 증감률 0.45%의 3배 수준으로 시는 기업유치전략, 출산지원시책, 보육환경·정주여건 개선시책, 전입자 지원시책 등 인구증가 정책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인구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 전략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들 수 있다.

시는 2023년까지 대산 2산업단지와 인접한 주변부지 등 291만㎡를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하며 지난해 12월에는 SK건설과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총사업비 2755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지곡면 무장리 일원에 약 165만㎡ 규모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산시는 또한 저출산 해소와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첫째와 둘째 3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이후 500만원씩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각 50만원, 1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또한 만3세까지 매월 8만원씩 셋째부터 지급하던 영유아 양육비도 둘째부터 10만원씩 올려 지급하고 출산가정에는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교환권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전입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대학생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귀농인에게는 취득하는 농지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취업난 속에서도 서산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산시의 미래가 밝다는 방증”이라며 “인구 증가 속도에 발맞춰 복지, 주택, 교통, 하수 및 쓰레기 처리 등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서산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