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8조6000억 투입 계획
市, 2500억 규모 25개 사업 발굴
사업추진단 구성… 선제대응 총력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천안시는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사업' 확대 방침에 따라 총 25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국비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에 8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년대비 3조원 가까이 늘린 규모로, 지방자치단체 투자분까지 합치면 12조원에 육박한다. 생활밀착형 SOC는 대규모 토목건설이 이뤄지는 전통개념과는 다른 도서관·체육시설·어린이집·문화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인프라를 가리킨다.

정부는 이 사업을 부처별 공모 형태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조 6000억원 규모의 정부예산을 따내기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는 정부발표 직후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발굴에 들어가 지난 연말 총 25개 사업(국비 1387억원 지방비 1116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주요 제안사업은 여가활동분야에 △성거 입장 다목적체육관 건립(100억) △오룡경기장 국민체육센터 건립(100억) △중앙도서관 리모델링(60억) △서북구 청소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350억) △천안박물관 리모델링(50억)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60억) 등 10개사업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분야에는 △봉명지구 도시재생사업 (167억) △오룡지구 도시재생사업(250억) △제2산업단지 재생사업(228억) 등 5개사업이다. 생활안전 환경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918억)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12억) △장애인 거주시설 보강(22억) △목천서리 회전교차로 설치(18억)등 9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사업이 국정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맞춰져 있음을 감안해 상반기 내 조기집행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이달초 공모신청에 들어간 문화체육분야를 필두도 늦어도 1월 말까지 공모신청을 받아 2월 말 사업 선정, 3월 심사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한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지역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부처의 동향파악에 주력하는 등 선제대응으로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정부가 대폭 확대 편성한 생활 SOC사업은 삶의 질 향상,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라며 "시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자녀양육, 노인부양,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 전반에 필요한 사업인만큼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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