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새해 유해야생동물 소탕작전에 나섰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부터 군민들의 인명 보호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2019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농번기뿐만 아니라, 농한기인 겨울철에 과수의 뿌리까지 파 헤쳐 피해를 입히는 등 피해가 줄어들지 않아 연초부터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올해 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해 야생동물 퇴치 해결사로 나서 주민 안정 영농활동 보장에 주력한다.

수렵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엽사 29명을 선발해 동부권(황간·추풍령·매곡면), 서부권(용화·학산·상촌면), 북부권(용산·심천·양산면), 중부권(영동읍·양강면) 4개 권역별로 책임구역을 정해 운영될 예정이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지역과 포획동물 출몰시 군 환경과,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신속하게 출동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다.

15일 영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영동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포획이 가능하도록 총기해제와 안전사고 예방교육, 근무수칙 및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민가 주변, 축사, 도로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시가지 등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장소 등에서의 총기사용 금지를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지속적 피해의 대응 방안으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며 "군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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