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10곳 중 8곳이 신규 인사 채용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전체의 77.0%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78.6%가 이 같은 부담을 호소하며 대기업과 중견기업보다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업이 94.4%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석유·화학(90.9%), 서비스업(81.7%), 제조업(81.0%) 등도 부담을 호소했다.

부담 이유에 대해서는 61.3%(복수응답)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연봉 인상’을 꼽았다. 또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9.9%가 ‘채용 규모 축소’라고 답했으며 연봉 동결(25.8%)과 야근 및 특근 금지(24.5%), 기존 직원 구조조정(20.5%),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2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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