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지원…이달안 선출 방침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유일한 사고지역구인 동구지역위원장 공모에 총 6명이 지원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20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역위원장 선임은 총선 후보의 확실한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난 9~11일 실시한 동구지역위원장 공모에 강래구(53) 전 지역위원장, 강호계(54) 전 대전대 겸임교수, 김범규(62)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윤기석(57) 충남대 국가정책연구소 연구교수, 이승복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경수(46) 변호사(이상 가나다순) 등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번 공모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이달 안에는 모든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조강특위는 1차에서 위원장을 선출하되, 선출치 못할 경우 지원자를 3배수로 압축하고, 2·3차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에는 경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구지역위원장 선출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두 번의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 전 위원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도전했던 이 부의장이 지역위원장을 놓고 또 한번 맞붙는다.

또 지난 지방선거 당시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던 강 겸임교수와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김 전 부이사장, 지난 총선 당시 유성갑에서 조승래 의원과 경선을 치렀던 윤 연구교수, 이해찬 당대표 선거를 지원했던 정 변호사 등 모두 민주당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선임을 자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에 지역위원장에 선임된다는 것은 다음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볼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공모가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의 모의고사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사고지역구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전국 20개 사고지역구에 총 71명이 지원했다. 전남 광양·곡성·구례지역위원장에 8명이 지원해 가장 많았고, 대전 동구와 충북 충주, 전남 여수갑이 6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