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안서 기념 신년회 전대 불출마 입장 거듭 표명
내년 총선 정계복귀 관측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29일 열리는 자신의 팬클럽 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 기념 신년회에 참석한다. 당초 완사모 신년회는 여러 날짜를 고민하며 일정을 조율해오다 22일 열기로 합의했지만, 재논의한 끝에 29일 천안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신년회 참석은 이 전 총리의 정계 복귀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걸음을 재촉하던 이 전 총리는 보수 진영이 선거에서 패한 이후 칩거에 들어간 뒤, 정치 상황을 관망해왔다.

이 전 총리는 내달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출마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해온 만큼, 그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그 시점은 내년 총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쥐느냐가 이 전 총리 출마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보 하나하나가 정치권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전 총리가 내년 총선을 차기 대권 행보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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