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대는 14일 최근 성남시청과 입단 계약을 맺은 펜싱부 오상욱 선수가 대학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오 선수는 이날 대학 30주년기념관 9층 접견실을 직접 방문해 이종서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그의 발전기금 기탁은 펜싱 유망주에서 ‘펜싱 영웅’으로 거듭나기까지 도움을 받은 도선기 감독과 대학에 대한 감사의 이유에서다.

오상욱 선수는 "졸업 전 대학에 꼭 한번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선수는 지난 4년간 세계선수권을 휩쓸며 펜싱계 유망주로 우뚝 섰다.

지난해 8월에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특히 꽃미남 펜서로도 이름을 알린 오 선수는 구름 같은 팬들을 동원하며 각종 매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종서 총장은 "대학을 위해 크게 빛내준 오상욱 선수가 큰 결심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며 "실업팀에서도 열심히 운동해 큰 역사를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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