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49만명 지지선 붕괴, 전입보다 전출 많아…순유출↑
지난해 전출자 1만 47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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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충청권에서 대전만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행정안전부가 2017년 말 대비 지난해 말 인구증감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세종·충남북은 인구가 증가한 반면 대전은 인구가 감소하며 150만명 인구수가 무너졌다.

대전의 인구수는 지난 1년간 150만명이 붕괴된데 이어 149만명 지지선도 지키지 못했다.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많아 자연적 증감은 상승했지만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것이 인구수 감소의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7년 말 대전의 인구는 150만 2227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148만 9936명으로 줄어들어 1년새 1만 2291명이나 감소했다. 자연적 증감은 2103명 증가로 사망자보다 출생자가 많았으나 사회적 인구변동에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1만 4774명이나 대전을 빠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충남북은 인구가 증가해 대전과 대비를 보였다. 세종의 2017년 말 인구는 28만 1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31만 4126명을 기록하며 3만 4026명의 인구가 늘었다. 충남·북 역시 지난해 말 인구수는 각각 212만 6282명, 159만 9252명으로 2017년 말 대비 각각 9512명, 4820명이 증가했다.

특히 충남 천안의 경우 2017년 말 인구가 63만 1531명이었으나 1년새 1만 4544명이나 증가, 충남의 인구수 증가를 견인했다.

세종·충남북의 인구수 증가가 예사롭지 않은데는 전국 수치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충남북을 제외하고 경기, 제주만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을 뿐 나머지 시도들은 모두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충청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수는 5182만 6059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연령별로 만 0~9세 8.3%, 만 10~19세 9.9%, 만 20~29세 13.2%, 만 30~39세 14%, 만 40~49세 16.4%, 만 50~59세 16.6%, 만 60~69세 11.5%, 만 70세 이상 10.1% 비율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증감을 들여다 보면 50대가 2017년 말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나 가장 높은 인구 비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40대, 30대, 20대, 60대 순으로 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여자가 남자보다 9만 3801명이 더 많았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204만 2947세대로 2017년 말 2163만 2851세대보다 41만 96세대(1.9%) 증가했으며 세대당 평균 인구는 2.35명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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