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比 후순위 배정자 전부 구제
예비소집일 15일서 22일로 연기
배정 시스템 검증절차 마련 예정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4일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 오류 및 후속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했다”며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2775명의 지원자에 대한 2019학년도 배정 결과를 발표했으나,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합격자 109명이 일반고에 배정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에에 교육청에서는 즉시 ‘고입 배정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배정 결과가 잘못 안내된 점과 재안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팝업창을 게시했다.

교육청은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지망 학교 배정자 195명에 대해서는 행정의 신뢰도와 교육적 측면에서 최초 배정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학급 편성, 교원 수급, 시설 여건 등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변동 배정자에 대해서 1월 14일부터 1월 16일까지 3일 간 배정학교 변경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18일 오전 10시에 소속 중학교에 최종 배정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원활한 신입생 배정을 위해 고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은 당초 1월 15일에서 1월 22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특히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는 학교는 2019학년도 학생배치 및 학급배정 지침에 따라 기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에서 28명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으므로 학급당 학생수를 2~3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고입 배정 시스템 오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파악하고 시스템 검증절차를 마련하겠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해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