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는 건강검진이 일부 항목에 국한된 채 형식에 치우치면서 질병 조기발견에 허점을 드러내는 등 근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24일 당진지역 기관과 업체들에 따르면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이 신장이나 체중·시력·혈압 등 일반적인 체위검사에 머무르는 등 형식적인 검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수검자들의 검진 기피로 이어지고 있는 건강검진은 요당을 비롯한 요단백·혈당·X레이 촬영·구강검사 등 한정된 검진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또다른 정밀검진을 받아야 하는 폐해마저 뒤따르고 있다.

40세 이상의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는 심전도 검사와 여성 위주로 실시되는 자궁질도말세포 병리검사 역시 대상에서 제외된 여타 수검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건강검진을 수검한 기관단체 직원들의 경우 체위검사와 혈액·구강검사 등 미미한 검진에 그쳐 상당수 수검자들이 검진에 응하지 않거나 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근 발생률이 확산되고 있는 암 발생여부를 찾아내기 위한 조직검사 등 검진항목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다수의 군민들은 "일부 항목에 국한돼 있는 건강검진의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사후관리 방안 등 다양한 수혜폭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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