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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칼럼] 거점국립대의 계층사다리 역할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9년 01월 14일 월요일 제23면     승인시간 : 2019년 01월 13일 17시 35분
오덕성 충남대학교 총장

거점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는 학생을 선발할 때 소득이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학·복지 시책을 시행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현 정부 정책 중 ‘계층 이동사다리’는 저소득층 지역인재가 입학에서부터 사회진출까지 교육비의 부담없이 질 높은 고등교육을 받음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하는 것으로 거점 국립대학의 사회적 책무와 맥을 같이 한다.

충남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계층 이동 희망사다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취약계층 학습자를 대상으로 대학입학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입학전형에도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는 2018년 입시에서는 30명 모집이었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2019년 52명까지 확대했다.

두 번째로 계층이동 사다리의 복원을 위해 대학 입학 후 실질적인 장학금 수혜가 보장되어야 한다. 충남대는 성적 장학금뿐만 아니라 소득분위별 차등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애 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및 자녀,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심화장학금, 동원장학금, 창애김순동장학금, 중산장학금, 백석장학금 등 기부자의 의도가 반영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계층이동 사다리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소득분위별 연간지급 상한액을 설정하여 국가장학금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이공계 및 인문사회계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국가우수장학금을 거점 국립대 입학생들에게 일정 비율 배정해야 한다. 아울러 현행 대학원생 지원 장학금에 동일권역 대학원 진학 배정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

세 번째로 대학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교육프로그램을 잘 이수하여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취약계층의 우수 인재를 선별하여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대학과 연합형태로 특별 프로그램(Honor program)을 운영·관리하고 대학원진학, 해외유학, 지역인재 채용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남대는 지난해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어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 80명을 선발해 호주 플린더스대학, 캐나다 알버타대학, 싱가폴 난양공대 등에서 영어연수, 문화체험, 멘토링 등 교육프로그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거점국립대학은 ‘계층이동사다리’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도 거점국립대학은 교육의 공공성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확대·제공하고 계층이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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