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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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묵 건양대 총장 "캄보디아서 남은 학생 안전 귀국에 최선"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이원묵 건양대 총장은 11일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재학생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캄보디아에서 보낸 애도 이메일에서 "현지에서 큰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육체적·심리적 안정을 위해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해외 봉사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설비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진행돼 현지 주민의 생활을 질을 높이는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선한 의지를 갖고 시작된 해외 봉사 도중 발생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출국해 12박 14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각각 9일 오후, 10일 오전 숨졌다.

현지에 남은 학생들은 이날 밤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귀국하는 대로 검진 및 심리치료를 진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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