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오늘 OK저축은행과 일전
V리그 4·5위…향후 순위싸움 기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KB손해보험의 4연승 질주에 제동을 건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예고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 남은 경기들도 이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삼성화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25대 20, 25대 17, 29대 31, 25대 14)로 승리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의 네 차례 맞대결 이후 전승 기록을 세우게 된 것.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1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접전을 앞두고 있다. 13승 9패로 승점 35점 현재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10승 11패 승점 32점 5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OK저축은행의 이번 경기는 중위권 순위를 두고 다투게 된다. 상위권 진입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을 두고 펼쳐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삼성화재는 앞선 경기에서 2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획득하며 3위인 우리카드(승점 38점·12승10패)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혀 분위기 전환에 확실히 성공했다. 이번 시즌 내내 지적되고 있는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경기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5연패의 기나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OK저축은행 역시 레프트 송명근의 리시브가 관건이다. 양 팀 모두 범실이 많아 어느 팀이 범실을 줄일지가 경기의 중요한 키 포인트다.

한편 양 팀 용병의 자존심 싸움에도 관심이 높다. 레프트라는 동일 포지션인 타이스(득점 2위, 공격종합 2위)와 요스바니(득점 3위, 공격종합 3위)의 공격력 폭발과 수비 부분에서의 팀 기여도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관계자는 “4라운드 잔여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인 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어질 5라운드, 6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부상방지,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추후 경기 및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