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 정민철 해설위원 강연
계획·준비·연습·성과 덕목 꼽아
“성공 위해선 철저하게 준비를…실패 원인을 나에게서 찾아야”

▲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프로야구 신인 선수들이 KBO 관계자로부터 경기 규정 등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정민철 해설위원이 신인들이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한 ‘4P’를 강조하면서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정 위원은 '선수단 소양 교육'을 통해 신인 선수들이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정 위원이 강조한 4가지 덕목은 △계획(Planning) △준비(Preparation) △연습(Practice) △성과(Performance)로 ‘4P’를 프로무대 성공 덕목으로 꼽았다. 이날 정 위원은 교육을 통해 "성공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며 “신인왕을 탔다고 계속 성공하라는 법이 없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갔을 때 나태해지기 때문에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또 동기이자 메이저리그에서 발자취를 남긴 박찬호를 언급했다. 정 위원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필두로 임선동, 조성민 등 걸출한 투수들을 쏟아낸 '전설의 92학번'이다. 정 위원은 "박찬호는 친구지만 존경하는 선수"라며 "예를 들어 원정 시리즈 마지막 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다른 선수들은 지인들과 약속을 잡는 등 그 시간을 즐기려고 하지만 박찬호는 돌아와서 자기가 해야 할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가끔은 소홀할 때가 있었는데, 박찬호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켰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가 해야 할 것은 다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는 '핑계'를 언급했다. 정 위원은 "실패한 사람들의 특징은 핑계를 찾는다는 것"이라며" 실패의 원인을 남이 아닌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팬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 대하듯이 친한 친구 대하듯이 팬들을 대하라”며 “팬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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