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청촌공간 개소…청년농업인 발굴육성 의미
농가소득 5000만원 노력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해 농협 충북지역본부(이하 충북농협)는 김태종 본부장 취임 후 상반기 종합업적 1위의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온 국민을 힘들게 한 폭염 속에서 농민들을 위해 현장을 누비기도 했다. 김 본부장으로부터 올해 충북농협의 포부를 들어봤다.

-부임 후 1년이 지났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농협 전체의 지상과제인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범농협 전 직원이 역량을 결집한 결과 2017년 농가소득 3829만원에서 2018년은 4000만원을 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충북도청, 충북대, 군부대 등 9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전개 했는데, 이를 통해 만성적인 일손부족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보탬이 됐다. 인건비 절감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졌다.”

-역점 사업 중 부족했던 부분과 보완책은.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어 가야 할 농협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직도 해야할 일과 노력할 점이 무궁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성과를 말했지만 뒤돌아서면 조금 더 성과를 낼 수 있을텐데하는 미련이 남는 게 본부장의 마음이다.”

-농협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추진 중이다. 충북 농민들의 소득은 어느 정도까지 왔나.

“현재 충북 농민의 농가소득은 평균 4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국 타 시도와 대비해 약간 높은 수준이다. 농협은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2019년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시기다. 영농비 절감, 신사업 발굴, 스마트 농업확대 등 전사적인 추진과 헌신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다. 농업부문 도입 방안은.

“농협은 미래농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을 농업에 도입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팜은 젊은 농업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지난해 청년농부 사관학교를 농협 자체적으로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스마트 농업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충북농협은 지역 내 청년농부를 적극 발굴해 농협과 함께 스마트 팜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오는 16일 전국 최초로 청촌공간(청춘농촌공간) 개소식을 갖는데 이 또한 청년농업인 발굴 육성을 위한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최우선은 ‘농산물 제 값 받기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다. 또 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공명하게 치뤄 참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 청년농업인 육성에 팔을 걷어부쳐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한 스마트 팜을 적극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의 가치에 대한 도민홍보에 노력할 것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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