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다수 대학 동참할 듯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 지역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대학교는 지난 4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재학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대학원생 등록금은 법정 상한 한도인 2.25% 인상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많은 대학들이 2012년부터 학부생들의 등록금을 인하·동결해오고 있다. 동결과 입학금 폐지·축소 등의 조치는 입학정원 감축으로 인해 대학 재정이 힘든 와중에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하며 나오는 재정의 어려움을 예산 절감, 유학생 유치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충북대의 동결에 청주대학교와 서원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등도 동결 바람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는 이르면 다음주, 서원대는 오는 23일, 충북보건과학대는 이달 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각각 열 계획이다. 세 대학 모두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 역시 2012년 이후 등록금을 인하·동결하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해에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입학금도 16%(12만 8000원)를 인하했다. 동결에도 청주대는 공통기자재구입비, 도서구입비 등 학생들을 위한 예산은 증액한 바 있다. 정부는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동결 방침을 내세우며 다양한 재정지원사업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등록금심의위 개최 일정을 잡지 않은 나머지 도내 대학들 역시 등록금 동결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충북 도내 13개 대학(4년제)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20만원, 6개 전문대학은 536만원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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