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충청건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정부 SOC 예산 늘어났으나, 올해 건설경기 전망 어두워
협회, 위기 극복방안 역량 집중, 적정공사비 확보 기반 조성
불공정 관행 정상화 등 추진

▲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회원사와 정부 및 지자체간 가교 역할과 각종 건설관련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2018년도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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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지만,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충남·세종지역 667개 일반건설업체를 이끌고 있는 박해상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장은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국회의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SOC예산이 정부 예산안보다 늘어난 19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고, 생활밀착형 SOC확충을 위해 8조 600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으나, 최근 급격한 건설경기의 경착륙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에 놓였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SOC예산에서 신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7년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주요 경제전망 기관들이 한결같이 최근의 건설 수주와 투자 동향을 볼 때, 올해는 본격적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비상을 꿈꾸는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충남·세종 지역건설산업을 이끌어온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해방직후 어수선한 정국속에서도 새로운 지역개발을 목표로 '충남 토건협회'로 출범한 이후 지난, 70여년간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으며 앞으로도 충남·세종지역 건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충남세종지역 건설산업은 해방이후 행정·경제·문화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를 보완하고, 지역균형개발과 전 국민의 쉼터 및 허파 역할을 해 옴으로써 개발과 보전이라는 이상적인 가치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역할의 중심에는 언제나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회원들이 있었다.

현재 협회는 회원사와 정부 및 지자체간 가교역할과 각종 건설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협회는 정책업무, 정부위탁업무를 비롯해 회원지원업무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건설산업체계 및 공공계약제도 개선, SOC투자 등 정책업무는 물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시공능력평가 등 정부위탁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각종 서류발급, 교육, 세미나개최 등 회원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 지난해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박해상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남인프라실태 세미나를 진행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제공
◆적정공사비 확보와 불공정 공사관행 해소 앞장


절체절명 위기 속에 박해상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장은 건설산업이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구두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된 시설물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적정공사비가 확보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불공정 관행의 정상화와 경영 부담 완화 등에도 역점을 둬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협회 운영 참여 유도

2011년 10월 만장일치 추대로 박해상 회장이 취임한 이후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지역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협회 참여를 유도하는 등 회원이 주인이 되는 '열린 협회'를 만들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

해마다 각 지역 시·군협의회를 방문해 해당 지역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협회 사업과제를 발굴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각 지역협의회 집행부(회장·사무총장)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협의회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자체적으로 지역협의회 표준회칙을 제정해 지역협의회 집행부의 협회 운영 참여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협회와 지역협의회 간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회원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협의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 나눔 봉사 활동 적극참여

대한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는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2013년 천안협의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5개 지역협의회와 공동으로 매칭기프트 방식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23회에 걸쳐 1억 60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박해상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클럽) 25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기부와 봉사 등 지역 사회 환원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나눔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해상 회장이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 회장을 맡으면서 협회 차원의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친 덕분에 협회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박해상 회장은 “황금 돼지 해인 기해년은 우리 경제와 건설산업도 새로운 기운을 받아 재도약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부위정경(扶危定傾) 이라는 사자성어처럼, 경기가 어려울수록 장점은 장점대로 살려나가고 단점은 고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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