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충청건설] 한국CM협회 충청지회
CM모범사례 수집·분석… 발주 견인, 회원사 간 정보교류 대화채널 구축
해외 건설관련단체·업체와 협력나서, 세미나·심포지엄 등 발전 방향 모색

▲ 2014년 추계 CM포럼 및 정기총회. CM협회 충청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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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우리나라는 1996년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제도를 도입했다.

건설산업의 대형화, 복잡화, 전문화 추세로서 품질, 비용, 공기 등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CM은 건설산업 최고가치 구현의 유일한 대안이지만 업역간 이해상충으로 제도도입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IMF 외환위기가 불어 닥치면서 정착을 방해하는 여러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CM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확산돼 2000년 이후 정점을 찍다가 극동의 시기변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CM프로젝트 수행으로 업계의 서비스 역량도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CM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본보는 한국CM협회 충청지회의 새로운 도약을 조명한다.

◆건설시장 CM전파 1등 공신

한국CM협회는 우리 건설시장 토양에 맞는 CM을 정착·발전시키기 위해 1997년 설립됐다. 회원은 건설업체, 감리전문업체, CM전문업체, 클레임전문업체, 부동산컨설팅업체, IT업체 등 CM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일반 회원과 기술자, 공무원, 교수, 연구원, 특별법인 등 특별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CM협회 회원은 모두 약 150개사로, 충청지회는 5개사가 등록돼 있다. 한국CM협회는 발주자에게 실증적 효과를 제시하기 위해 CM모범사례를 수집·분석해 보급하고, 전국 순회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해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회원사 간 정보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협회와 발주자 및 회원사 간 대화채널을 구축해 나가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CM관련 법령의 개선이나 정책 개발에 산·학·연의 중지를 모아 매진하고 있으며, 조사·연구개발 기능도 강화해 이론체계 확립은 물론 CM시장 확대와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 2016년 건설산업전문가 공청회. CM협회 충청지회 제공
◆CM 수출을 위한 노력


전체적인 산업동향으로 볼 때 내수 건설시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건설용역업은 건설산업과 달리 국내시장에만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전술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건설관련단체 또는 업체들과도 교류협력 및 동반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따라 CM협회는 2001년 미국CM협회와 교류를 시작으로 2002년 중국건축협회 공정항목관리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05년 서울에서 제1회 CM서울포럼, 제2회 CM활성화촉진대회, 제4회 국제CM연맹 총회를 개최했다. 2006년에는 미국CM협회와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2011년 한·미CM포럼이 결성돼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2010년에는 영국왕립건설협회, 2013년에는 스페인CM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2010년 한국CM협회가 세계 CM관련단체에 제안한 '세계CM의 날'이 합의돼 제정됐다. 2011년 첫 행사 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축하 서한을 보내는 등 세계 각국에서 이를 기념하는 성과를 거뒀다.

◆CM 활성화 도모

대전·충청지역의 CM 활성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관리학회 등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CM세미나, CM Forum, 글로벌 종합건설사업관리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건설사업관리, 국토종합계획 운용 방향 건설기술진흥 및 발전 방향, CM기업의 선도기술 소개 및 적용사례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CM이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CM활성화 설명회를 열어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공무원을 대상으로 CM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CM의 전반적 내용과 필요성 건설기술진흥법령에 따른 CM자 선정평가방식, 설계전 단계부터 전체 단계를 직접 완료한 CM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종합사업관리 트렌드와 국내 건설산업의 비전 등의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CM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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