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사무 지방 이양하는 지방이양일괄법 통과 뜻모아

▲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이해찬 대표(앞줄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자치와 분권으로 지역 혁신'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및 당내 전국 시도지사, 기초단체장들이 모여 자치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당내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올해를 자치분권 제도화 원년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중앙정부의 사무를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지방이양일괄법'을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지역에서는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황명선 논산시장(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정말 전국적인 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압승할 수 있는 준비를 해서 내년을 맞이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2022년 우리가 재집권해서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역사적인 대장정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대식에) 와보니 '우리 당이 굉장히 커졌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많은 광역의원·기초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우리당에 큰 책임 또한 주어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큰 소명”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입법지원을 할 것"이라며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재정법은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진정한 자치분권국가를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4대지표 중 하나가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라며 "2019년 문재인 정부 3년차에는 정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올해를 자치분권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여기 계신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힘차게 개헌까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국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자치와 분권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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