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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지역내 고용률 간극이 확대되고 있다. 세종시의 지난달 고용률은 6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은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고용률은 하락한 가운데 세종·충북지역은 약진했다.

대전지역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으며 전체 취업자수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2%로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울산지역의 바로 뒤이어 위치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은 고용률 61.4%를 나타내면서 -0.1%p 소폭 하락했지만 취업자수는 1.2% 증가했다.

반면 세종지역 고용 현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의 고용률은 62.0%로 전년(60.0%)대비 2.0%p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60.1%)과 비교해도 1.9%p나 높은 수치다.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부산(55.8%), 강원(57.2%), 전북(57.9%), 대전(58.3%), 울산(5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실업률은 1.9%로 전남(1.9%)에 이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충북지역은 61.4%를 기록해 전년대비 0.4% 올랐지만 실업률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업자는 107만 3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상황 부진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인구증가에 따라 비례해서 실업률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섭·조성현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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