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정복지센터는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유주의 사망으로 발생한 유기동물을 동물보호시설에 인계하고 오랫동안 적치돼 있던 생활 쓰레기를 치웠다.
중구에 사는 김모(62) 씨가 숨진 건 지난 4일. 지병이 있었던 그는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수년 동안 폐지와 고물을 모아 팔며 살았다.
적적한 생활을 이겨내 보려 한 듯 유기견과 길고양이들도 집 안에 들여 함께 지냈다고 한다.
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7월 김 씨를 가까스로 설득해 10t가량의 생활 쓰레기를 한 차례 처리해 주기도 했다.
이 곳에 악취와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옷소매를 걷었다.
유기동물 구조반의 협조로 개 10마리와 고양이 8마리도 우선 인계했으며 탈출한 개 7마리를 추가로 구조해 동물보호센터에 보냈다.
한대진 동장은 “앞으로도 취약지구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불편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