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중학교는 지난 8일 학생회가 주도하는 특색 있는 졸업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졸업식이 내빈들의 축사, 장학금 전달, 상장 수여 등으로 이어지는 학교 주최 측 중심의 지루한 졸업식이었다면 단양중학교 졸업식은 강당에 원탁을 배치, 학생들이 원탁에 삼삼오오 둘러앉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졸업장 수여, 학교장 축사 등으로 이어진 졸업식 1부를 짧게 끝내고, 학생회가 주도하는 2부 행사는 재학생 공연, 졸업생 공연, 부모님 수료증 전달, 졸업 영상, 교사 편지 낭독, 졸업생 편지 낭독으로 이어졌다.

중학교 활동 사진을 영상으로 보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손을 맞잡고 3년간의 중학교 생활에 대한 소회를 풀며 담소를 나눴다.

이번에 자녀를 졸업시키는 학부모 관계자는 “기존의 획일화된 졸업식이 아니라 공연도 보고, 편지도 낭독하며, 부모님께 수료증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졸업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명수 단양중학교 교장은 “상급학교에 진학하더라도 단양중학교 졸업생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역의 인재, 대한민국의 인재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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