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씨 바나나 시험재배 성공
시설하우스서… 일교차 커 당도↑
파파야·황금향 등 열대과일도

▲ 태안에서도 열대과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권 씨는 지난해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10여 그루의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에서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 등 열대과일이 시험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 대표인 이용권(52)씨가 지난해 231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10여 그루의 시범재배에 성공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태안군은 일조량이 풍부해 수입산 바나나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으며 보통 바나나 수확량이 1그루 당 평균 30~35㎏인데 반해 이곳에서 재배한 바나나는 그루 당 수확량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바나나 재배를 시작해 현재 총 10그루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 2월 말 첫 수확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바나나 시험재배와 더불어 또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주력 재배해 연간 4t 가량을 생산해 지난해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파파야 등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1년 내내 수요가 있어 최근 새로운 인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태안에서는 또 다른 열대과일인 황금향을 5농가에서 1.18㏊ 면적에서 연간 40t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군은 1지역 1특산품 6차 산업화 시범사업으로 생산기반 확장 및 가공·유통·체험을 할 수 있도록 6차 산업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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