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회의, 실국장에 현장중심 업무 강조

▲ 허태정 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첫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공직사회 혁신을 주문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을 위해 전력질주하는 시정을 다짐하며 공직사회 혁신을 주문하고 나섰다.

허 시장은 8일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해 민선 7기 출범 6개월 동안 우리는 시정철학을 세우고 국비를 확보하는 등 준비와 조정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 민선 7기 실질적 원년 2019년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허 시장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가 성과를 내려면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개혁하려면 익숙함과 편리함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며 “지난 조직개편과 인사로 개혁을 틀을 갖췄다면 이젠 대전의 미래,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기획조정실에는 조직혁신단의 역할도 요구하며 필요한 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지켜본 결과 복합적 사안을 조정하는 기능이 부족하다”며 “기획조정실이 시정 컨트롤타워가 돼 업무를 조정하고 협의를 이끄는 역할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산하기관과 공사·공단 개혁안 마련도 촉구했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지난해 11월까지 산하기관, 공사·공단 혁신방안으로 지시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개혁은 단순 몇 몇 현안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게 아닌, 모든 기관의 업무 적정성 판단과 기능 재조정을 하는 근본적 혁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근무 보고체계에 대해서도 “기존 실국장 보고체계를 지양하고 앞으론 과장, 팀장, 주무관이 시장과 격 없이 논의하고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는 결제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실국장은 보다 현장중심으로 업무를 전환해 시민사회, 언론, 시의회 등 대외적 관계에 주력하고 업무적 갈등과 중첩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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