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각종 아이디어 논의, 범시민 위원회 홍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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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2019 대전방문의 해’ 포문을 열었다.

단순 1회성 이벤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3개년 계획으로 확대함으로써 ‘대전여행’의 초석을 다지고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8일 대전시는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주재로 시청 기자실에서 ‘대전방문의 해’ 관련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목할 점은 대전지역만의 색깔을 입힌 대표 콘텐츠 발굴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시는 문화예술·근대문화유산·과학·재미 등 4가지 대표 콘텐츠를 상설하고 신규여행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여행객 유치 가능성을 예고했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모객하고 대전을 방문, 탐방하는 프로세스 기반인 ‘이응노와 함께하는 예술여행’ 패키지를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지역의 대표 브랜드린 고암 이응노 화백과 시립미술관 및 한밭수목원 등 주요 관광명소를 연계하고, 곳곳에 이응노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고인의 작품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 이응노미술관 일원을 관람하고 이응노가 수감·칩거 생활한 대전형무소, (구)수덕여관을 탐방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높은 명성과 인지도를 지난 지역 대표 문화·예술 자산인 고암 이응노 화백을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이로써 시는 내달까지 이응노와 함께하는 예술 여행 패키지 세부 콘텐츠 개발 관련 기획과제를 수행하고 오는 3월부터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한 여행 패키지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근대문화유산 분야로는 구도청 및 관사촌 등 근대문화유산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야행프로그램 '나의 대전문화유산 답사기'기획 추진을 비롯해 과학분야에서는 시민천문대와 대덕특구 출연연 및 국립중앙과학관 등과 연계하는 '아빠와 함께하는 과학여행(가족단위)' 및 '과학수학여행'(타지역 중·고교학생 대상)을 운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도심 스카이로드(매주 토요일 저녁) '뮤직&댄스 페스티벌' 개최 및 첨단과학관에서는 AR·VR실증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이밖에 신규 여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 짚라인, 번지점프 등을 설치하는 Ex10(Exciting-expreience)을 조성해 이사동 민속마을, 대청호 호박마을과 연계한 할로윈 빌리지 구축, 전망타워 등 보문산일원 관광거점화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대전방문의 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대폭 확대해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방문의 해 분위기 조성과 대외 홍보효과 극대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한다.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여행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내·외 여행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고 대전만의 특화된 여행콘텐츠를 개발·육성해 지역의 색깔을 입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전방문의 해’라는 새로운 원년을 맞아 역사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을 활용한 뉴콘텐츠와 첨단과학 도시에 걸맞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여행산업의 혁신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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