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드림파크’ 어떻게…]  
上 대전 새 야구장, 입지 윤곽 나왔다
中 최적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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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야구장)’ 신축을 두고 지역 자치구간 유치전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대전 서구를 제외 한 동구와 중구 대덕구, 유성구에서 모두 야구장 유치를 위해 뛰어들고 있다. 각 자치구마다 치밀한 분석과 전략을 내세우며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야구장 위치선정과 관련해 입지기준을 제시하면서 후보지들도 서서히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각 자치구들이 제안하는 후보지는 제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우선 대전 동구의 경우 ‘대전역 선상야구장’건립을 내세우고 있다. 120m×150m 규모의 야구장을 대전역 선로위에 띄워서 건설하는 방식이다. 원도심 및 역세권 활성화 차원에서 경제적 가치를 파급시킬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선로를 사용함으로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코레일 측에 점유사용료를 납부해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하고 역세권 개발을 위한 명분으로 국비 지원의 합리적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반을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과 주차장 확보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중구의 경우 부사동에 있는 현 야구장 위치에 새 야구장을 짓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구상을 밝힌 허태정 대전시장은 당초 “새 야구장을 현 한밭야구장 부지 일원에 신축하는 제자리 건축방식으로 지을 생각”이라고 말한 만큼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막대한 부지매입비 필요없이 시설 재배치나 신축을 통해 주차시설을 대폭 늘릴 수 있고 원도심과 옛 충남도청일원의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를 이용한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 최대 맹점이며 고질적인 소음과 빛 공해 민원도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다.

가장 늦게 유치의지를 밝힌 대덕구의 경우 신대동 회덕JC 일원(신대동 300번지) 23만㎡ 부지를 야구장과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당 평균 8만원에 불과하고 오는 2023년 회덕 IC 신설과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이 끝나 세종시와 청주시의 관중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지리적으로 대전시 중심권과 상당히 떨어져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 면에서 의문이 있다.

마지막으로 유성구는 구암역 인근과 용계동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후보지가 2곳이 있다. 지하철과 BRT, 유성IC가 있는 구암역 일원은 세종, 공주, 논산 등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그린벨트 해제와 높은 지가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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