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구 중 인구증가율 1위 기록
원신흥동 최다, 온천2동·노은3동 뒤이어
도시개발 지속·자체 대형사업도 파란불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유성구의 인구가 35만명을 돌파했다.

대전 유성구는 지난 4일 기준 구 인구가 35만 50명(14만 1631세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7만 6564명, 여성이 17만 3486명이다. 동별로는 원신흥동이 4만 6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천2동 4만 513명, 노은3동 3만 6641명, 진잠동 3만 6105명 순이다.

1989년 인구 8만 여명을 시작으로 자치구로 승격된 유성구는 2012년 3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6년만에 35만을 돌파하며 전국 자치구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지속적인 도시개발로 거침없는 인구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6월 계산동과 8월 도룡동에 각각 778세대, 383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앞으로 덕명동 662세대(올해 10월 입주), 반석동 650세대(2020년 4월 입주), 도룡동 239세대(2020년 8월 입주) 등 공동주택 공급도 지속될 예정이다. 또 도안호수공원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서남부권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인구 40만을 넘는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이 증가하며 대전시 인구가 201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도시 발전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동안 살뜰히 준비해 온 자체 대형사업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40만 중핵도시로 급속히 성장하는 인구 증가세에 발맞춰 도시기반 시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민권한을 확대해 주민중심의 선순환 자치분권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대덕특구와 관내 대학들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로 최대한 융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유성을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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