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충남 공주 출신의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충청권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청와대 인사를 마무리할 할 계획으로 빠르면 이번주에 교체가 예상되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인사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노영민 주중 대사는 사실상 내정단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지만 조윤제 주미대사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도 복수 후보군에 올라 있다. 노영민 주중 대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2016년 5월부터 그해 10월 30일까지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이원종 전 지역발전위원장에 이어 충북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노영민 주중 대사는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 대사는 2012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 만들기 1등 공신으로 역할을 해 왔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아 조직과 전략을 이끌어 왔다.

문 대통령 최 측근으로 꼽히는 노 대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초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었다. 노 대사 측은 그동안 비서실장보다는 현재의 주중대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다 내년 21대 총선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또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강기정 전 의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어 박수현 실장의 정무수석 임명 여부도 관심사다. 박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맡으며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박 실장은 지난해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문 대통령으로부터 정무수석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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