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과 신설 조직 개편, 각종 첨단영상기술 연계해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이 영상산업의 진정한 메카로 성장하려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축적된 관련기술을 적극 연계·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기술 인프라 활용 및 문화예술 융·복합을 위해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역의 문화산업육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대전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국에 문화콘텐츠과를 신설한 반면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총괄부서는 기존 과학산업국 미래성장산업과로 유지시켰다.

대전의 영상산업의 핵심은 대덕특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곳은 우리나라 영상기술의 최첨단 기지로 꼽힌다. 1973년부터 50여년의 집적화된 첨단영상의 핵심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높은 수준의 인프라에도 오히려 지역 영상산업 수준은 낙후돼 있다는 점이다. 대덕특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출연 연구기관은 소재지만 대전일 뿐 지역상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기관의 직접 참여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전의 대표적인 지원 인프라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그간 대덕특구와의 연계가 미흡했고, 문화산업 클러스터 환경 조성이라는 애초 건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대덕특구 관계자는 “대부분 출연연이 대전에 위치해 있지만 정부출연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연계 지원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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