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1449세대 달해…전월 대비 466세대 늘어

아파트건설현장.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지역 새 아파트의 미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현재 분양후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세대는 1449세대다. 지난해 11월 30일 현재 983세대보다 466세대가 늘었다.

11월에 비해 12월의 미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3일 청주TP 우방아이유쉘 1·2단지 851세대, 같은달 26일 청주TP 푸르지오 1034세대가 각각 사용검사를 마치고 입주에 들어갔다.

또 복대두진하트리움 2차 278세대도 지난해 11월 23일 입주가 시작됐다. 이 4개 단지의 입주기한은 1월 28일까지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4개 단지의 입주세대수(입주율)는 각각 205세대(48.01%), 183세대(43.16%), 516세대(49.90%), 113세대(40.65%)다.

입주기한이 끝난 아파트 중에는 상당구 용암동 한마음서희스타힐스의 입주가 저조했다. 총 318세대 중 303세대가 분양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31일 입주기한이 끝났지만 179세대만 입주해 입주율이 59.08%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26일 입주기한이 끝났음에도 대규모 미입주 물량이 남았던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와 GS자이의 입주는 90% 후반대로 올라섰다. 1595세대 중 1540세대가 분양된 중흥S클래스는 1509세대가 입주하고 31세대가 미입주했다. 1500세대 중 1496세대가 분양된 GS자이는 1459세대가 입주했고 37세대가 남았다.

지난해 9~10월 입주기한이 끝난 아파트단지 중에는 청주TP 우미린 13세대, 청원구 오창읍 센토피아롯데캐슬 30세대, 청원구 율량사천동 사천푸르지오 39세대, 흥덕구 강내면 강내두진하트리움 29세대가 미입주 해 점차 장기화 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기한이 끝나면 분양자는 관리비를 납부해야 한다. 분양자에게 이중 부담이 됨에도 미입주가 발생하는 것은 기존 아파트의 매각 실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입주아파트 증가는 아파트 가격 하락의 본격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