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그날밤, 너랑나’ 포스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풋풋한 고등학생시절, 영화감상부 대면식에서 얼차려를 받으며 처음 만난 그와 그녀. 답답한 독서실을 뛰쳐나와 함께 오락실 펌프를 즐기며 맞이한 새해, 재수생과 신입생으로 엇갈림 2006년 여름 뜨거웠던 월드컴의 열기.

설렘 가득했던 그의 군시정 첫 외박, 눈물젖은 빵을 나누던 취준생시절을 지나 5년전 크리스마스. 그리고… 운명의 그날밤! 8090 세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연극 ‘그날밤, 너랑나’가 대전에서 공연된다.

연극 ‘그날밤, 너랑나’는 연극판 ‘응답하라 시리즈’로 불릴 만큼, 90년대 유행가들과 대형오락기, 2002 월드컵 등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 배치된다. 커플들에게 그야말로 대공감을 이끌어내며 ‘완벽한 100분’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복고적인 요소들이 담겨있어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관람하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연극 ‘그날밤, 너랑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지기 친구인 남자와 여자가 4년 만에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수상한 하룻밤을 통해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다.

즐거웠던 추억 속에 스며들며 풋풋했던 사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코믹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 관객들에게 재미와 두근거림을 함께 선사 할 연극 ‘그날밤, 너랑나’는 오는 27일까지 대흥동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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