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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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호프먼컵 테니스 2년 연속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호프먼컵 테니스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벨린다 벤치치(54위·스위스)와 함께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페더러는 5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독일과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도 벤치치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페더러는 호프먼컵 최다 우승 기록(3회)도 세웠다.

페더러는 2001년 마르티나 힝기스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남녀 1명씩 2인 1조로 출전해 벌이는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의 2단 1복식으로 승부를 정한다.

페더러는 이날 결승 단식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여자 단식에서 벤치치가 안젤리크 케르버(2위)에게 0-2(4-6 6-7<6-8>)로 져 마지막 혼합 복식에서 우승팀의 향방이 정해지게 됐다.

혼합 복식에서 페더러-벤치치 조는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했으나 결국 2-1(4-0 1-4 4-3<5-4>)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이 대회에서 통산 네 차례 우승, 미국(6회)에 이어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공동 2위에 올랐다.

페더러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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