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169명에 육박, 하반기 포함하면 200명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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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 다시 부는 명퇴 바람…충북 올 상반기 166명

작년 전체 169명에 육박, 하반기 포함하면 200명 넘을 듯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교단을 떠나려는 교사들이 다시 늘고 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교원 166명의 다음 달 말 명예퇴직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에 명예퇴직할 교원은 공립 초등학교 36명, 공립 중등학교 104명, 사립 중등학교 25명, 사립 특수학교 1명 등이다.

올해 상반기 명예퇴직 교원 수는 지난해 전체인 169명에 육박한다.

8월에 시행할 하반기 명예퇴직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규모는 2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 명예퇴직은 연금법 개정 문제가 불거진 2014년에 36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5년 278명, 2016년 115명, 2017년 112명 등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에 명예퇴직 교원이 다시 늘어 2년째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 인권 등 교단에서 고려해야 할 민감한 요인이 증가하는 등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피로도 등을 명예퇴직 이유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이 명예퇴직 승인 심사를 대폭 완화한 것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나 2016년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명예퇴직을 대부분 승인하고 있다.

올해도 200여 명에게 지급할 명예퇴직 수당 220억원을 확보했고, 이런 규모의 수당이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교원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무하고, 정년까지 1년 이상이 남아 있어야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원로 교원을 중심으로 명퇴를 승인했으나 몇년 전부터 100% 승인해주면서 명퇴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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