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영동군의 동장군 대피소가 다시 지역 주요 교차로에 설치돼, 군민들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영동군의 동장군 대피소가 다시 지역 주요 교차로에 설치돼 군민들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다. 동장군 대피소는 주민 보행 시 겨울철 칼바람과 눈을 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영동군이 도내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군은 주요 교차로에서 추위에 떨며, 보행자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동장군 대피소' 3개소를 설치했다. 이동 인구가 많은 지역 중 보행자신호를 기다리느라 오랜 시간 찬바람에 노출위험이 있는 영신중학교, 영동우체국 앞 등 주요 버스정류장과 건널목에 설치해 본격 운영 중이다.

가로·세로 3m의 비닐천막이지만 보행자신호를 기다리며 바람을 피하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배려가 있는 공간으로, 이용 주민들의 인기가 높다. 특히, 대피소는 오가는 차량이나 신호등이 잘 보이도록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졌고, 여름철 그늘막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한껏 높였다.

군은 이달부터 3월 중순까지 동장군 대피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민 선호도와 호응도를 보고,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