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 루트' GS칼텍스, 흥국생명 누르고 2위 도약

▲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신인 센터 정지윤(오른쪽)이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리베로 김연견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신인 센터 정지윤(오른쪽)이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리베로 김연견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토종 주포 이소영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엄지를 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토종 주포 이소영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방문경기에서 득점한 뒤 엄지를 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야 33점…'최하위' 현대건설, 도로공사 제물로 시즌 2승째(종합)

'다양한 공격 루트' GS칼텍스, 흥국생명 누르고 2위 도약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하위'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제물로 시즌 2승(16패)째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23 25-17)로 꺾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1연패를 당하다 지난해 12월 5일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다시 5연패를 당하다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현대건설은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 베테랑 황연주를 벤치에 앉혀놓고 경기를 치렀다.

외국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공격 비중을 높이고, 레프트 한 자리를 고유민에게 맡기며 수비 강화를 꾀했다.

작전이 통했다.

마야는 43.66%의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올렸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25점으로 힘을 보탰고, 신인 센터 정지윤도 개인 최다인 13득점(종점 11점)을 기록했다.

고유민은 황민경과 함께 견고한 리시브로 '후방'에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이번 시즌 익숙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신인의 패기가 선배들에게 좋은 자극을 줬다. 마야는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정지윤은 2세트 20-20에서 연속해서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23-22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야는 24-22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도 마야와 정지윤이 돋보였다.

21-22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마야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야는 23-23에서도 후위 공격에 성공해 역전 점수를 뽑았다.

정지윤은 24-23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환호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며 승점 3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11-11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 양효진의 오픈 공격, 마야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따 14-1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양효진의 블로킹, 마야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감격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귀한 승점 3을 얻었다. 승점은 34(12승 5패)로 흥국생명(11승 6패)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이 공수에서 모두 고전하며 참패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많은 공격수를 고르게 활용한 GS칼텍스가 좌우 쌍포에만 의존한 흥국생명을 눌렀다.

GS칼텍스는 외국인 공격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20점)와 토종 주포 이소영(11점)은 물론 무릎에 통증이 있는 강소휘를 대신해 레프트로 나선 표승주(12점)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센터 김유리(4점)와 김현정(5점)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12점)와 이재영(14점)의 의존도가 높았다. 김미연(6점)이 상대 블로커를 뚫지 못하면서 톰시아와 이재영이 느낄 부담이 더 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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