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창립 60주년인 2019년 새해를 맞이해 원자력연의 역할과 책임(R&R)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원자력연은 해체폐기물을 포함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며 대외적으로 큰 우려를 낳았다. 이에 연구원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지난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방사선 재해없는 최상의 원자력안전 혁신기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방사성물질 누출방지 신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후연료 안전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안심하고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과학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고 예방에서 완화, 신속대응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안전 R&D’로 연구 방향을 전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기술을 확보하고, 대형시설을 활용해 세계 수준의 안전연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다수기, 자연 재해 등 현안 해결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OECD/NEA의 ATLAS 국제 공동연구 2단계 사업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핵연료재료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원전 안전성 및 기술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사용후연료의 발생부터 처분까지 최적의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부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옵션기술도 확보한다.

성능이 개선된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KRS+) 개발 착수와 함께 나아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국가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술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성과 산업화 촉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융·복합 신기술 개발 △창의적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등 5대 역할과 추진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해당 분야의 인력 조정과 예산 확보를 통해 기반을 조성하고 내부역량을 재결집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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