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커지는 충청경제 한마음 돼야 함께 웃는다

올해 경기 전망 부정적, 각종 지표도 근심 더해
정부·노사 대화합 중요, 경제수장들 ‘최선’ 다짐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2019년 기해년 한해, 충청 경제를 살리는데 모두 한 마음을 모을 때다.

글로벌 경기 둔화·침체, 양극화 심화, 부채증가 등 부정적인 경기 지표들이 지역사회를 둘러싸고 있지만 지역 구성원 모두 갈등 확산이나 분열이 아닌 화합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충청권 올해 경기전망은 암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017년 3.1%로 반등을 이뤘지만 지난해 2.7~2.8% 전후로 둔화된데 이어 올해는 2%대 중반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각종 경기 지표들은 더욱 상황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1500조원 돌파라는 부정적인 결과물을 받아든데 이어 미국 연준의 4차례나 되는 금리인상 속에 한국의 대출금리도 올라갈 것이란 예측이다.

소비자 심리 지수도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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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시·도 간, 지역 내 부동산 양극화는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활활 타올랐던 부동산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가계부채 고공행진 속에 최근 6년간 가계 빚 부담이 소득대비 6.8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자료는 서민들의 미래설계를 어둡게 하고 있다.

기업들의 산업활동 위축은 가계부채 상황을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끌고 가고 있다. 산업활동 위축으로 일자리가 줄다보니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그 빚을 탕감할 방법이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제 우리 사회, 가정에 깊숙히 뿌리박혀 있다.

그야말로 위기다. 누구 할 것 없이 경제 살리기를 위해 나 자신보다 주변을 둘러봐야 하는 결단의 한해로 삼아야 한다.

당국은 기업활동 규제완화 등 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며 기업간 상생 시스템 구축은 물론 노사 간 대화합도 이뤄 내야 한다. 무엇보다 분열은 금물이다. 충청의 희망찬 미래, 더 나아가 한국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대 타협, 대 상생’이 필요할 때다.

지역 경제 수장들도 충청 경제 살리기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던졌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2018년 한해동안 각종 통계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모두가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2019년 기해년은 이러한 지표를 발전시키기 위한 동력 확보의 해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현재 충청권은 수많은 지역 대학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지역 인재와 각종 연구 인프라가 풍부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건설 등 전 산업에서 성공적인 4차산업혁명 연착륙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충청권 지자체가 지역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해 의사결정을 원활하게 해 현안사업의 연속성 기틀을 마련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다시 뛰는 충청의 해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세종상공회의소는 세종지역 기업의 구심체로서 기업간 화합과 소통을 통해 세종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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