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대전시
대전 방문의 해, 500만 유치목표
5월부터 격주 금·토‘대전 야시장’…지역축제 연계‘텐텐 프로젝트’눈길
K-POP 페스티벌…젊은층 겨냥도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본격화
예산 10억 확보 마스터플랜 수립…TF 출범 혁신거점 재탄생 구상
4차 산업혁명 기반 조성 등 추진

수소산업 중심지 발돋움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사업 최종 사업자 선정 쾌거

▲ '2019 대전 방문의 해' 서포터즈 발대식 장면.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에게 2019년 황금돼지해는 시 출범 70주년에 광역시 승격 30돌을 맞는 특별한 해다. 대전 발전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인 시는 올해 정부예산에 26개 사업 589억원을 국회에서 추가로 증액해 정부제출안 국비 3조원 시대 개막 성과에 이어서 국회 심사과정에서 국비 증액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규모 및 사업 건수에서 대전시 국비 국회증액 사상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의 제2의 도약을 이룰 2019 대전 방문의 해,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 융합의학인프라 구축,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민선 7기 시정 목표인 ‘새로운 대전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2019 대전 방문의 해’

대전시가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2019 대전 방문의 해’ 추진으로 국내관광 활성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대전 방문의 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전에 찾아와 대전을 알고, 느끼고, 즐기게 만드는 관광정책사업이다. 시는 올해 관광객 500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8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대표 콘텐츠로 준비 중인 '대전 야시장'으로 대전의 특색이 담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오는 5월부터 격주로 금·토요일 대전역 인근에 야시장을 운영해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같은 대전 특색음식을 선보이는 동시에 문화·예술 공연을 펼쳐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새로 추진되는 지역축제 등 자치구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텐텐(10·10)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오는 4월 금강로하스축제를 시작으로 10월 열릴 예정인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10개 지역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이 최소 10시간 이상 지역에서 머물도록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K-POP' 뮤직페스티벌은 젊은 층과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도전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신한류 열풍의 주역인 국내 유명 아이돌 스타 20여 팀이 참여하는 뮤직페스티벌, EDM 퍼포먼스, 스트릿댄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대전관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전 시티투어도 대폭 개편된다. 기존 운행하고 있는 '테마형' 시티버스 외에, '순환형' 시티버스가 도입된다. 순환형 시티투어가 도입되면 관광객들이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돼 관광객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투어 코스도 확대돼 기존 테마형 20개 코스에 주말에는 시내권 주요 관광지와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순환코스가 추가된다.

시는 '트래블 라운지'도 운영한다. 현재 관광객들이 짐을 손쉽게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으나, 트래블 라운지 운영으로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대전창작센터 1층이 짐 보관은 물론, 문화향유와 휴식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스로 바뀌게 된다.

▲ '2019 대전 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식. 대전시 제공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본격 추진

대전시 최대 역점사업인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2019년 정부예산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관련 예산 1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마스터 플랜 수립 등 새로운 대덕특구를 위한 관련 사업을 실시한다.

앞서 시는 지속적으로 정부 및 여당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과기정통부와 대전시, 특구재단 및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의 미래 50년 공간구상 설정'을 위한 12명의 TF를 출범했다. TF는 대덕특구의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으로 3차례 회의를 통해 리노베이션의 공간범위, 추진방향, 대덕연구단지의 현황 및 도입기능, 교육·연구 및 사업화시설구역 개선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구상했다. 이에 따라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 국가 주도의 범부처 협력 사업으로 추진돼야 그 실현성을 담보할 수 있고, 대덕특구가 다시 대한민국 미래 과학·산업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리노베이션 추진 방향은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 대덕특구내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공론화), 대덕연구단지내 교육·연구구역 등 제도개선 관련 정책 수립·정비를 통한 세부 사업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연구개발 기반 조성을 위한 '산학연 융합혁신역량 제고' △특구 R&D기술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연구단지 R&D성과를 창업과의 연계로 '기술창업 혁신 생태계 조성' △ICT·S/W 등 첨단 신기술 분야 규제특례 적용으로 'ICT·S/W 규제 자유특구 지정' 등 2020년부터는 관련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대전에서 첫발을 내딛으며, 대전이 대한민국 수소산업 중심지로 발돋음 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전테크노파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11월 대전시 컨소시엄이 서면과 현장평가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전시 컨소시엄은 대전시를 비롯해 대전테크노파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가스기술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협약에 따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는 2021년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신동지구에 건립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상위보조사업자로서 사업기간 동안 국고보조금 10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확인 및 점검·평가를 수행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간접보조사업자로서 센터의 건축·기반설비·장비를 설계·제작한다. 또 국·시비 보조금 집행 등 사업의 주관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센터 구축 후에 운영도 책임진다.

대전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센터 구축을 위한 대금 95억원과 75억원 상당의 토지를 출자하고, 운영비 적자분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국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소관련 소재, 부품, 기계 및 기술의 내구성과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실증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수소부품 성능평가설비 설계·제작 및 운영, 수소부품 시험평가 DB구축, 중소기업 부품 설계지원 등이다. 센터는 수소의 기존 용도가 산업용에서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수송 분야, 연료전지 등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서 수소부품의 국산화 등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소산업의 국산화와 상용화, 표준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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