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기-2019년 기해년 한반도 명운은] 장동순 충남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한반도 2017~2020년 격동의 시간
2019년 강력한 추진력 갖는 ‘호기’
북방 자축(子丑) 기운의 인물 주목
한반도 결정적 변화 일어날 수도…

[충청투데이] 작금의 한반도 상황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가상과 매우 유사하다. 국내외적으로 한 치 앞을 가름할 수 없는 긴박한 위기의 상황의 연속이면서도 적절한 인도자가 없는 암중모색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2018년 무술년은 화태과의 해이면서도 성층화나 역전층과 같은 기상현상이 가시적인 해였기에 미세먼지의 농축에 의한 피해가 더욱 심화됐다. 2019년 누른 돼지의 해는 토불급의 해이라서 이러한 미세먼지의 농축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2019년은 하늘은 토불급이고 지상은 궐음풍목의 해로서 국지풍이 제법 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강수현상을 촉진할 뚜렷한 냉기가 부족해 일 년 내내 비교적 강수가 적은 와중에서 건조하면서도 온도가 비교적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불급의 해이기 때문에 신맛의 과일이나 밤의 농사는 그런대로 작황이 좋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간질환이나 신장이나 자궁의 질환이 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의 동쪽 끝에서 간인방향으로 지맥이 자리를 잡아 동방 갑목의 기운을 사용하는 한반도는 2017년 정유, 2018년 무술, 2019년 기해, 그리고 2020년 경자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트를 탄 것과 같은 격동의 시간 속을 관통하고 있다.

최근 몇 년의 기운은 우리에게는 백척간두의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은 2017년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시작으로 양자 단위의 60갑자 시간을 거꾸로 반추한 이 기간 동안의 지난 역사에서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1597년 정유재란을 시작으로 정조임금의 정유환국, 120년 전 조선왕조의 몰락과 대한제국의 성립, 그리고 60년 전 6·25 전쟁 후 극도의 혼란의 역사가 정유년 이후의 한반도의 상황을 단적으로 조명해준다.

이러한 정유년의 시간을 딛고 맞이한 2018년 무술년과 2019년 기해년의 무토와 기토의 기운은 천지자연의 음양 순환을 이루게 하는 역동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무기토의 기운이다. 나아가서 동방 갑목의 기운을 가진 한반도에 대해서는 ‘무토’는 외연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편재(偏財)의 기운이다. 

반면 ‘기토’는 내실을 다져야하는 정재(正財)의 기운이다. 이러한 외연 확장 운에는 필연적으로 강력하게 집중된 에너지가 요구될 뿐만 아니라 영역을 축소하는 우를 범해서는 아니 되는 해라고 언급한바 있다. 이러한 무토의 기운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지난해에는 한반도는 매우 분주한 외연 확장을 시도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정치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에너지 문제나 기타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에서는 실질적인 외연확장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천간 기토와 지지 해수(亥水)로 구성된다. 특히 해수 돼지의 기운은 목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에게는 장생지지(長生地支)로서 강력한 기운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방 갑목을 가진 한반도에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게 되는 호기라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천간 기토(己土)의 기운은 정재의 기운으로서 외연을 넓히는 무토에 비하여 특히 내실을 착실하게 다져야하는 것으로 이것이 2019년의 기본적인 기운이다. 그러므로 2019년 한반도는 내실을 착실하게 다져 국력을 비축하면서 외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비축해야 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1983년 계해년(음력으로 癸亥年·乙丑月·辛丑日·乙未日)에 12지지 중 북방 자축(子丑)의 정통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한 인물을 주목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응축된 북방 찬 기운에서 분출하는 로켓과 같은 인목(寅木) 기운에 대한 강렬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현실화한 북한의 유력 인물의 운명이 한반도와 그와 관련된 작금의 국제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인물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해년에는 기해년의 해수가 이 인물이 그 동안 효과적으로 통솔했다. 시주(時柱) 을미(乙未)가 기운을 얻어 상승하는 힘을 나타내기에 이 기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본인의 미래와 한반도의 운명과 향후 체제를 가름하는 중요한 사안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해임시정부 수립후 99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한반도에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학 도인 권태훈 옹의 예언도 이러한 차원에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것이 절대적인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상대론적인 차원에서의 미래 예측에 대한 과학적 태도이며 역(易)이나 역에 기초한 운명을 대하는 진정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명론적인 역의 이론에 기초해 흥미 있는 미래의 이야기를 하나 곁들인다면 이창호 9단이 향후 3년 후인 2021년부터는 대운이 이창호 9단의 좋은 운인 무인 대운으로 접어들어서 옛날 전성기만은 못하겠지마는 크게 부활하는 시간이 도래할 것이다. 이창호 9단을 좋아하는 바둑 팬들에게는 낭보라고 할 만한 새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력= △충남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경기도 여주 출생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기계공학 석·박사 취득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역임 △에너지기술연구소 연구원 역임 △미 육군연구소(ARRADCOM) 파견 연구원 역임 △전산유체공학회, 정신과학학회, 환경공학회 이사 △저서 '동양사상과 서양과학의 접목과 응용', '음양오행으로 풀어본 건강상식 100가지', '동양전통자연사상 탐구', '체질을 알아야 기(氣) 펴고 산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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