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1987년 8월 15일 개관
올해 3월 1일 제3전시관 재개관·소장자료 전자 사진집도 발간

▲ 490억여원의 국민 성금으로 건설된 독립기념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겨레의 집 설경. 독립기념관 제공
▲ 490억여원의 국민 성금으로 건설된 독립기념관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독립기념관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에서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3전시관 재개관 및 기획전시 등의 주요 시책을 추진한다. 올해 추진될 시책은 크게 △체험형 전시환경 조성 △독립운동 가치 확산 △대외협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람서비스 개선 및 안전한 환경 구축 등으로 나뉜다.

특히 독립기념관은 오는 3월 1일 3·1 운동 100주년에 맞춰 제3전시관을 재개관한다. 제3전시관은 8개월여에 걸쳐 새단장을 마쳤다. 기존 제4전시관에 있던 3·1 운동 주제관의 전시물들이 제3전시관의 의병 활동 전시물들과 함께 새롭게 꾸며진다. 또 영·유아 포함,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체험관(VR 등)을 조성해 전시환경을 꾸밀 계획이다. 여기에 기획전시로 3·1절, 100년간의 장면들 특별전도 준비된다.

‘소장자료 사진집’도 전자 사진집으로 개정해 발간된다. 독립운동사 확산을 위한 ‘독립운동 인명사전 특별판’ 발간도 올해 주요 시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별판은 광복 이후 포상된 독립 유공자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수집, 정리하는 것이다. 우선 100주년 특별판에는 대통령장 이상 144명의 발자취가 들어갈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은 국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독립운동사 교육 교구재 보급사업 등의 교육 콘텐츠 개발 보급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밖에도 여가증진을 위한 국민 편의형 캠핑장 재개장 및 호국 전망대, 전통정원 등의 무궁화 명소 조성에도 나선다.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교육 콘텐츠를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확산하는 사업도 병행된다.

독립기념관은 최근 2019년을 지속가능 경영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 가치 확산으로 사회통합을 이끄는 사회적 책임 이행 선도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독립운동 가치 제고 △포용적 성장 추진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 △신뢰경영 실현을 전략방향으로 설정, 세부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1986년 당시 490억 2432만여 원에 달하는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87년 8월 15일 개관했다. 기념관은 옛 기록과 유물, 유적 등을 통해 민족의 문화적인 번영과 국난 극복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겨레의 탑과 겨레의 집, 전시관, 원형 극장, 순국선열의 어록비 등이 있다. 전시관은 모두 7개로 민족 전통관, 근대 민족 운동관, 독립 투쟁의 역사,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한 기록 등이 전시돼 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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