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 청년 스타트업 대표 남태욱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난해 소외계층의 이야기로 노래 3곡을 제작해 음원수익을 전액 기부했습니다. 올해는 음원 수익 1000만원을 목표로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우리 주변 소외계층의 삶을 음원으로 제작하고 그 수익금을 이야기의 주인공에게 전액 기부하는 대전지역 예비사회적기업 ㈜버터플라이임팩트. 스타트업 대표 남태욱(27·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 4년·사진) 씨는 지난해 노래를 감상하기만 해도 기부가 이뤄지는 ‘뿌연이별(Babe)’과 ‘Be alright(Tenny)’ 등 음원을 발매했고 소방청의 후원 아래 음원 수익과 저작권 일부를 화상환자들에게 기부하는 ‘It Won‘t Be Long(도은)’을 발표했다.

"창업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며 실제 현장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남 씨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업 아이템이 유일무이하다보니 이야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기꾼으로 취급당하기 일쑤였다. 기부 당사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했지만 인터뷰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남 씨는 "사업이 널리 알려져 기부 대상자 확보가 수월해지길 바란다”며 "올해 4곡을 제작할 계획이며 매해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모전을 통해 받은 상금과 장학금을 수 차례에 걸쳐 기부해왔다. 남 씨는 "기부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상이 기부다’를 회사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기부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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