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회덕농협, 김영국·박수범·백남인 각축전
대전원예농협, 김의영 9선 이어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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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올해 진행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치열했던 지난 선거(2015년)의 여파로 각 조합별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지난해 9월 21일부터 선거가 끝날 때 까지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오는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명부작성이 진행되고 후보자 등록 신청은 2월 26일부터 이틀간 할 수 있다. 치열했던 지난 선거 여파로 벌써부터 조합장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충청투데이는 충청권의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물들과 선거 판세 등을 분석했다.

대전지역에는 14곳의 농협에서 선거가 치러지다 보니 벌써부터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대전지역 15곳 조합에서 55명이 출마해 3.7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후보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선 회덕농협에서 이색 출마자가 나왔고 치열한 경쟁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은 일찌감치 회덕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다. 현직에서 갈고 닦은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회덕농협을 이끌어 나가겠다는게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의 포부다.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에 이어 백남인 현 감사도 출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김영국 조합장과 박수범 전 구청장, 백남인 감사로 3자구도가 이어지면 현 조합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박수범 전 구청장과 백남인 감사가 단일화 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원예농협의 경우 김의영 조합장이 현재 8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의영 조합장도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김의영 조합장에 대항할 만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김의영 조합장이 9선(최장기 기록 타이)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산내농협에서도 현 송경영 조합장에 대항할 후보자가 아직 그려지고 있지 않다.

서부농협은 임헌성 현 조합장과 김용갑 전 지점장의 경쟁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용갑 전 지점장은 지난 선거에서 현 조합장에 큰 표차로 패했기 때문에 이번선거에서도 현 조합장이 유리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동대전농협의 김영기 조합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일찌감치 재선을 포기했다. 현 조합장의 재선 포기로 송상국 현 이사와 임영호 전 국회의원,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이희재(전 시의원) 씨의 3자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서대전 농협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전 농협 내부에서는 다수의 후보자가 나올 경우 현 조합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선거구도가 어떻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기성농협은 유병돈 현 조합장과 유충수 전 서대전농협 지점장과의 양자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대전 농협은 현 강병석 조합장과 이성호 씨와 오필환 씨가 출마를 예고해 3파전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 조합장이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출마한 후보자가 단일화를 결정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진잠농협은 정창현 현 조합장과 김창규 씨, 김종우 씨가 출마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진잠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이 다시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의원 총회를 통해 정관개정이 필요하다. 이 달 대의원 총회에서 정관개정이 발의될 예정이지만 정관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 조합장은 출마 할 수 없어 선거는 김창규 씨와 김종호 씨의 이파전 구도로 이어질 수 있다.

유성농협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류광석 현 조합장과 이건우(전 구의원) 씨의 대결로 갈 가능성이 크다.

탄동농협은 이병열 현 조합장과 민기식 전 조합장과의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탄진농협은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권기 씨와 송인복, 정규대, 최영태 씨의 4자구도로 선거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대전농협은 지난 선거와 같이 한태동 현 조합장과 이주우(전 이사) 씨의 양자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전축협은 신창수 현 조합장과 황태구 씨의 경쟁구도가 예측된다. 황태구 씨는 신탄진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낙마한 경험이 있어 일각에서는 현 조합장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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