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생산 난방 등 활용 다양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소형원자로 SMART(스마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지난 27일 ‘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표준설계변경인가 획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에 대한 스마트 수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소형원자로 스마트는 원자로 계통을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일체형 원자로다. 또 전기 생산, 해수 담수, 지역 난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원자력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연구원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이후에도 스마트의 안전계통을 꾸준히 개선해 왔고 최근에는 피동안전계통을 접목시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에 연구원은 개선된 스마트 설계에 대해 표준설계 변경인가를 받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2015년 9월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SMART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SMART 건설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원전 건설 및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수원이 스마트 사업에 참여하게 돼 향후 수출 추진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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