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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격차 '신-구도심 부동산 양극화' 2018년 더 벌어졌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제9면     승인시간 : 2018년 12월 30일 17시 02분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올 한해 대전지역 동서간 부동산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역은 수도권 대비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으며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구도심’ 간 양극화는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본보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9 KB부동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세종시 인근 지역(유성구·서구)을 중심으로만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지역의 경우 각종 부동산·금융규제 비적용에 따른 풍선효과에 힘입어 0.49%를 기록, 5대광역시 평균 주택매매가격(0.13%) 대비 0.36%p가량 높았다.

그러나 문제는 대전지역 부동산의 전체적인 상승세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종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유성구(1.09%), 서구(0.61%)와 같은 신도심이 전체적인 대전지역 부동산 상승세를 견인, 구도심의 제자리걸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실제 올해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을 기준으로 동서간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도안신도시를 비롯 서구 둔산동, 만년동, 월평동 및 유성구 봉명동, 죽동, 도룡동 등 아파트의 매매가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의 집값을 잡기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9·13 부동산 규제책의 영향으로 타지역 갭투자자들의 대전지역 유입이 거세지면서 신도심 아파트 매매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심지어 유성구 봉명동, 도룡동, 죽동의 경우 안그래도 높은 매매가에 수억원대의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며 부촌(富村)의 기운까지 맴돌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동서격차.jpg

반면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분양이 열린 구도심은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도시정비사업 및 지자체의 각종 굵직한 현안사업도 수면위에 오르며 동서간 균형 발전을 기대했지만, 특색이 없는 구도심의 특성상 ‘인구유입’에 제한이 걸리며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중구도 대장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 7~9월 선방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매매가 상승률은 0.3%를 기록 유성구와 서구 대열엔 합류하진 못했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여파로 문화동 센트럴파크만 13.3% 가량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을 뿐 관심이 모아졌던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약진세를 보였다. 동구와 대덕구는 각각 0.1%, -0.09%를 기록하며 도드라지는 움직임을 발견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전문가들은 신도심과 구도심의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그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전지역은 2013년 도안신도시 개발 이후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2월 도시정비사업 e편한세상과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럭이 야심차게 분양을 열었지만 수요자들의 리즈까지 해결하지 못하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유성구·서구 일대 신도심을 중심으로만 상승세가 진행, 구도심은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지역은 서울 집값이 하락세를 보였던 시기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1분기에도 신도심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보니 '구-심'도시간 격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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