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30개 학급 진행
예술가·강사 등 교육 기획…학교현장 통합예술교육 호평

▲ 대전문화재단이 올 한해 진행한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더하기' 현장 모습. 대전문화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올 한해 진행한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더하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학교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

재단은 내년도 올해보다 내실있는 사업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더하기’는 공교육 현장인 학교 교실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대전 지역 25개 초·중·고등학교의 30개 학급에서 진행됐다. ‘예술더하기’는 지역 내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기획자·교육강사 등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협력해 기획하고 개발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여러 장르의 예술, 또는 예술과 교과가 융합된 통합예술교육으로 다양한 예술이 결합된 만큼 전문 예술강사들의 팀티칭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단순히 예술의 기능을 학습하지 않고 예술을 통해 다양한 삶의 관점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담고 있으며, 단발성 수업이 아닌 짧게는 3차시에서 길게는 10차시에 이르는 연속된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사업설명회에서는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이 본 사업의 취지와 목표를 명확히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예술교육 전문가들을 초빙해 프로그램 사례공유 및 체험 워크숍을 진행했다.

공모 심의 시에는 모의 수업 시연을 도입해 단체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꼼꼼히 평가했다. 프로그램 공모 선정 후 2달여 동안은 단체별로 전문가를 1:1 매칭해 프로그램 컨설팅을 통해 세부 교육계획을 세밀하게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교과 연계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학교 교과 교사를 매칭해 단체들이 교과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로그램 개발 완료 후인 지난 5월에는 대전시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대전 시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학교 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모집규모의 4배가 넘는 130개 학급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교 현장의 통합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대전문화재단이 올 한해 진행한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더하기' 현장 모습. 대전문화재단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급의 교사들은 “학교에서 해 줄 수 없는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의미한 수업이었다”고 평가하며 대다수 교사들이 차년도에도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했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에는 전문가의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프로그램 내용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및 평가가 이뤄졌으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들도 매 수업에 대한 자체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다듬어 나갔다.

지난 14일 프로그램 운영 성과보고회 및 차년도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진행, 올해 탁월한 성과를 보인 5개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도에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학교를 찾아가기 위해 준비중이다.

박만우 대표이사는 “예술더하기의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라며 “대전지역의 모든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느끼고 자각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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